해발 700m 숲속에서 치는 골프 — 평창 용평 버치힐CC 이야기
📌 최종 업데이트: 2026.07.08 · 코스·그린피 정보는 시즌마다 바뀌니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제 골프장 취향 순위에서 용평 버치힐CC는 "숲속에서 골프 치는 느낌"으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사방이 산이라 마치 깊은 산중에 들어와 라운드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강원도 고원의 골프장이에요. 도시 근교 코스와는 공기부터 다릅니다. 오늘은 그 버치힐 이야기입니다.
한 줄 요약 — 버치힐CC는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 안에 있는 해발 700m 고원 골프장입니다. 자작나무(버치)와 발왕산 소나무에 둘러싸여 깊은 산중 느낌을 주고, 양잔디가 고르게 깔려 관리 상태가 좋아요. 리조트형이라 1박 2일로 즐기기 좋습니다.
해발 700m, 도시와 다른 공기
버치힐CC의 첫인상은 "상쾌함"입니다. 해발고도가 약 700m로 높아서, 산 위에 있는 코스라 하늘과 시야가 탁 트여 기분이 상쾌해요. 이 정도 고도면 여름에도 도시보다 시원하고, 쾌적한 생체리듬에 이상적이라는 설계자의 말이 실감 납니다.
주변이 온통 숲입니다. 자작나무를 비롯한 울창한 산림과 발왕산의 소나무들이 코스를 감싸고 있어, 순위글에서 제가 "주변이 모두 숲이라 깊은 산중에서 골프를 치는 느낌"이라고 적은 그대로예요. 스타트하우스에서 내려다보이는 코스 경치가 독특하고 멋진 것도 이 고원 지형 덕분입니다.
양잔디 코스 — 초록이 돋보인다
순위글에서 제가 "푸른 양잔디가 고르게 잘 깔려 있다"고 쓴 게 이 코스의 강점입니다. 페어웨이는 켄터키 블루그라스 양잔디로, 초록색이 돋보이는 예쁜 상태를 유지해요. 잔디가 촘촘하게 자라 페어웨이 대부분에서 좋은 라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페어웨이 — 양잔디 특유의 질긴 잔디 뿌리. 디봇이 깔끔하게 떠지기보다 채를 살짝 잡는 느낌이 있어요.
- 러프 — 페어웨이보다 약간 길게 가꿔 적당한 챌린지를 더합니다. 아직 공이 잠길 만큼 깊진 않아요.
- 그린 — 벤트그라스. 그린과 에이프런을 뚜렷이 차이 나게 관리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다만 양잔디 코스 특성상, 운이 안 좋으면 디봇 자국이나 잔디가 덜 자란 자국에 공이 놓일 수 있어요. 이건 골퍼들이 다 같이 자기 디봇을 메우고 가면 나아지는 부분입니다.
코스는 어떤가 — 자연 그대로의 언듈레이션
버치힐은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설계됐습니다. 티박스에서 보면 크게 위협적이거나 좁아 보이는 홀은 별로 없어요. 블라인드 티샷이나 심한 도그렉, 편차 큰 오르막·내리막 홀도 거의 없어 시원시원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보면 자연스러운 언듈레이션이 골퍼를 맞이해요. 겉보기엔 편해 보여도 홀마다 난이도를 다르게 배분해서, 지나치게 평이하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게 균형을 잡았습니다. 파3 홀들이 화이트 티 기준 130~175m로 아름다우면서도, 까다로운 핀 위치가 걸리면 살짝 애먹기도 해요. 벙커도 홀마다 무난하게 배치돼 관리가 잘 돼 있고, 모래가 적당히 곱고 양도 충분했습니다.
리조트 골프 — 1박 2일의 매력
버치힐의 또 다른 강점은 리조트 골프라는 점입니다. 용평리조트 안에 있어서 숙박·휴양과 묶기 좋아요. 관광지답게 클럽하우스 시설이 훌륭하고, 전동 카트도 깨끗하게 관리됩니다. 순위글에서 "드라이빙 레인지가 있고 공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적었듯, 라운드 전 몸 풀 환경도 갖춰져 있어요.
서울에서 당일치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거리라, 보통 바로 옆 용평CC와 함께 1박 2일 36홀 패키지로 많이 갑니다. 골프에 휴양을 더하고 싶은 분에게 딱 맞는 구성이에요. 강원 고원이라 개장·휴장이 계절 영향을 받으니, 방문 전 운영 일정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버치힐CC, 정리하자면
- 자연 속 라운드를 원하는 골퍼 — 해발 700m 고원, 숲속에서 치는 상쾌한 경험.
- 여름 라운드에 특히 좋음 — 고지대라 도시보다 시원합니다.
- 1박 2일 골프 여행 — 용평CC와 묶어 36홀 패키지로 즐기기 좋아요.
- 이동 시간 감안 — 서울에서 당일치기는 부담. 숙박 일정을 함께 계획하세요.
이 글은 제 라운드 경험과 코스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공개된 코스 정보를 함께 정리한 것입니다. 그린피·패키지·개장 일정·코스 컨디션은 계절과 시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실제 라운드 전에는 용평리조트 공식 채널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